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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아공]유럽 강호 잇단 내분…프랑스 출전 거부
입력 2010-06-22 12:10  | 수정 2010-06-22 16:09
【 앵커멘트 】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축구 종가 잉글랜드까지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탈락 위기의 프랑스 팀은 마지막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팀 내분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넬카 퇴출에 반발한 선수들이 훈련에 이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도 거부하고 나선 것입니다.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혼란의 배후에 축구협회를 흔들려는 지단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루니의 팬 조롱 사건이 가라앉기 무섭게 잉글랜드도 자중지란에 휩싸였습니다.


수비수 테리가 카펠로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을 그만 기자회견장에서 폭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존 테리 / 잉글랜드 수비수
- "팀에 불만이 있다면 설령 감독이 듣기 싫은 얘기일지라도 누구라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도 뒤숭숭합니다.

연거푸 무승부를 기록하자 일부 선수들은 익숙지 않은 실험만 한다며 감독의 전술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두 번이나 손에 닿았던 파비아누의 골. 낯뜨거운 상대의 할리우드 액션에 퇴장당한 카카.

이처럼 오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FIFA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오심은 불가피한 것이라면서, 심판진이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한편, 원조 신의 손 마라도나는 파비아누의 신의 손은 자신과 비교할 게 못 되는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라며, 브라질을 비꼬았습니다.

내로라하는 유럽 강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맥을 못 추자 각국 축구협회가 클럽이 대표팀을 망쳤다고 비난했습니다.

돈이 넘쳐나는 클럽이 외국 선수만 기용하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무대를 외면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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