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영향 미미"
입력 2010-06-22 09:17  | 수정 2010-06-22 14:00
【 앵커멘트 】
한국증시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이 또다시 좌절됐습니다.
이에따라 100억 달러의 신규자금 기대는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지만, 이미 예견해 온 만큼 증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부터 기대해온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이번에도 불발됐습니다.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2010 연례 시장평가 결과를 통해 지수 구성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SCI 바라사는 선진시장 검토 대상에 올랐던 한국과 대만은 이머징시장에 머물고, 내년 시장평가까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머징시장 편입을 노렸던 UAE와 카타르도 기존 프론티어 시장에 머물렀습니다.


MSCI 바라는 한국은 경제 성장과 시장 규모, 유동성 등에서 선진시장 조건을 만족했지만, 모든 요건이 만족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역외 외환시장이 개설되지 않았고,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가 복잡하며, 코스피 200지수 등 시세정보를 자유롭게 풀어놓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MSCI 선진지수 편입 때 기대되는 신규 외국인 자금 100억 달러는 물 건너갔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발표 이전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인 터라 충격이 덜하고, 우리 증시가 이미 선진국 수준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선진지수에 들어갈 것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이머징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자체가 증가하고 있어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MSCI는 내년 6월 한국증시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재평가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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