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 녹색성장의 중재자"
입력 2010-06-18 05:05  | 수정 2010-06-18 05:05
【 앵커멘트 】
요즘 녹색성장은 세계적인 화두인데요.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다른 입장을 지닌 나라들의 중재자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다는 해외 석학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녹아내린 북극 얼음, 예기치 않게 닥친 산불과 홍수.


화석연료로 전기를 만들고, 자동차를 굴리면서 나온 온실가스의 결과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각국마다 입장은 다릅니다.

개도국은 선진국에 200년 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한 책임을 지라고 하고, 선진국은 경제 성장에 큰 비중을 두는 개도국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맞섭니다.

어제(17일) 서울에 모인 세계 석학들은 한국이 이 국가들 사이에서 힘있는 중재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폴 에킨스 / 런던대 교수
- "한국이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리더가 돼서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주도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녹색 재정위원회 회장이면서, 국가 산업공생 프로그램 위원장을 지내는 세계적인 학자 에킨스 교수가 최근 한국의 녹색성장 움직임에 주목한 겁니다.

실제 한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을 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개도국이 국내법을 통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이달엔 국내에 온실가스 정보센터를 출범시켜 녹색성장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붙였습니다.

남은 과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연결하는 기술적 해법.

여기서도 한국의 역할이 돋보입니다.

제주도에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가 완공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시적인 녹색성장 모델을 갖추게 됩니다.

녹색성장을 앞서 실천하는 한국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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