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공식품으로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0-06-17 18:09  | 수정 2010-06-18 20:05
【 앵커멘트 】
넘쳐나는 수입 농산물과 좀처럼 오르지 않는 농산물 값 때문에 농민들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이용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 횡성에 있는 농산물 가공공장입니다.

참기름과 들기름, 간장 등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장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는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구매됩니다.

이 지역 농업인들은 쌀 소비 감소로 2~3년 전부터 옥수수와 참깨, 들깨 등 대체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쌀 농사 때보다 2배가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삼 / 서원농협
- "소비자들의 건강 웰빙쪽으로 우리가 소득 작목도 바뀌어 가야 하지 않겠나 이런 측면에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그러한 생산성 있는 작목으로…"

특히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쌀도 선식이나 미숫가루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30%가 넘는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도라지와 고사리 등 채소류도 농가 수익을 올리는 효자.

직접 재배한 채소류는 학교 급식에 이용되는데, 세척과정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위생적으로 포장돼 납품되고 대형마트에도 유통됩니다.

지난해에는 자동화 생산 라인을 새로 갖추면서 수출까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삼 / 서원농협 조합장
- "미국으로 4~5년 전부터 선식을 수출하고 있고요. 일본에는 금년 3월부터 대대적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토종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지역농업인들의 든든한 수익원이 된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pdkmr@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