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0년까지 하루 근로시간 7시간 30분으로 줄인다.
입력 2010-06-08 17:26  | 수정 2010-06-08 20:48
【 앵커멘트 】
오는 2020년까지 근로자의 하루 근로시간을 약 7시간 30분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선진국 수준에 맞추겠다는 것인데, 현장에 제대로 반영될지 의문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200~2,300시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습니다.

노사정 근로시간·임금제도개선위원회는 1년여 간의 논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1,800시간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8시간인 하루 근무시간이 약 7시간 30분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규직은 휴가 기간을 늘려 근로시간을 줄이고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범국민 추진 기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직장인
- "최소 9시간에서 길어지면 10~11시간 되는 거 같아요. (앞으로 근로시간을 더 줄이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도 법정근로시간을 넘겨 초과 근무하잖아요. 줄인다는 게 좋긴 한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 인터뷰 : 직장인
- "(하루 몇 시간 정도 일하시나요?) 평균 10시간 정도요. (휴가 일수가 더 늘어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휴가를 늘린다고 해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임금과 고용 안정에 대해서도 노사가 벌써 견해차를 보이면서 앞으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식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주와 근로자 간의 인식과 문화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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