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만 방제작업, 몇 년 걸려"…BP, 차단 돔 '대형' 교체
입력 2010-06-08 10:48  | 수정 2010-06-08 13:52
【 앵커멘트 】
미국 멕시코만에서 유출된 원유를 제거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원유 회수량을 늘리려고 차단 돔을 보다 큰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멕시코만을 검게 물들인 원유.

이번 유출 사태로 무려 200km에 달하는 해안이 기름띠로 오염됐습니다.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테드 앨런 / 미국 해안경비대장
- "장기적으로 환경과 생태계 등을 복원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원유 유출구에 설치한 차단 돔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BP는 차단 돔을 통해 원유 유출량의 최대 60% 정도를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중에 차단 돔을 보다 큰 것으로 바꿔, 회수량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원유유출 사태가 서서히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BP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백악관은 BP가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미지 개선을 위해 BP가 내놓은 사과 광고도 여론의 역풍을 맞았습니다.

멕시코만 주민들은 광고할 돈으로 방제작업에나 힘쓰라고 힐난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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