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로존 '재정안정 메커니즘' 합의…불안 '여전'
입력 2010-06-08 10:20  | 수정 2010-06-08 11:38
【 앵커멘트 】
유럽 재정위기에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유로존 회원국들이 '재정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회원국이 지원을 요청하면 강력한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존 회원국들은 4천400억 유로에 달하는 '재정안정 제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정안정 메커니즘'은 위기에 처한 국가를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회원국이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이런 제도가 가동되면서, 강력한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재정 위기 확산을 막고, 유로존 국가 간에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룩셈부르크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재정 구원투수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유로존 16개 회원국과 함께 유로화를 아직 사용하지 않는 폴란드와 스웨덴도 참여합니다.

유럽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재정위기와 금융불안을 막으려고 긴축을 강화한다는 입장.

미국과 IMF는 경제회복이 확실할 때까지 재정 확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한 겁니다.

특히, 유럽경제의 기관차인 독일은 상비군을 4만 명 줄이는 등 긴축 고삐를 바짝 조이면서 내수 확대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유럽 증시와 유로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이 1.1%, 독일이 0.5%, 프랑스는 1.2% 떨어졌고, 유로화도 1달러 20센트 선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