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연기 여부 오전 결정

【 앵커멘트 】
어제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발사체 기립 작업이 5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연구진은 밤새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재 발사를 연기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나로호 관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제 나로호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장치에 이상이 있었다고 했는데, 연구진이 밤새 원인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잠시 전 오전 8시 30분부터 밤샘 분석 작업 결과를 놓고 나로호 관리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지, 아니면 연기할 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어제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진 나로호는 발사대에 세우기 전에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서 전기적인 점검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생겨서 어제 기립 작업이 다섯 시간 넘게 지연된 끝에 오후 9시쯤 마무리가 됐습니다.

연구진은 이후 밤새도록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문제가 발생한 건 나로호 1단의 지상 관측시스템의 연결 장치일 뿐 나로호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럼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건가요?

【 기자 】
만약에 밤샘 조사 끝에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고, 해결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일정을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당초 오전 11시부터 나로호 실제 발사를 가정한 최종 리허설을 약 6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리허설은 오후 5시쯤 끝나고, 리허설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 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분석 결과 문제가 없다면 내일 오후 나로호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밤샘 조사로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 나로호 발사는 어쩔 수 없이 연기돼야 할 것 같습니다.

나로호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일 오후 5시쯤 발사될 예정이었고, 예비 발사일은 오는 19일까지였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