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 패륜남' 파문 확산
입력 2010-06-04 22:24  | 수정 2010-06-04 22:24
【 앵커멘트 】
한 대학교에서 남학생이 청소직원과 경비직원을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패륜녀 사건 이후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오전 7시쯤, 연세대 공대 건물에서 한 20대 남성이 화장실 청소를 하던 직원과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교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문이 잠긴 연구실을 화장실로 착각하고 문을 열려다 직원과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이 사건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대자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연세대학교 화학과
- "이게 진짜 학교에서 일어난 일인가 의심도 들었고,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개념 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 경희대 패륜녀에 이어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인성뿐 아니라 청소나 경비 관련 종사자를 업신여기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진규 / 연세대학교 공대
- "개인의 기본적인 도덕성의 문제 때문에 요새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나…."

▶ 인터뷰 : 정다혜 /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 "한 개인의 인성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청소, 경비 노동을 저평가하는 사회적 인식에서 기인하다는 문제 인식에 따라…. "

연세대 총학생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사건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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