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제 멸종위기 '녹미어' 몰래 들여와
입력 2010-06-04 15:16  | 수정 2010-06-04 16:22
【 앵커멘트 】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어류를 몰래 들여와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리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녹미어'란 희귀종입니다.
장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로와나, 또는 '황제의 관상어'라고도 불리는 희귀 물고기 녹미어입니다.

용과 닮은 모습 때문에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이 녹미어를 몰래 들여와 팔거나 소장한 혐의로 49살 이 모 씨 등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일반 관상어에 멸종 위기 어류를 끼워넣거나 수입 신고필증보다 개체 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정식으로 수입된 녹미어는 인증번호가 입력된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철저한 개체 관리와 종의 보존을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윤신근 / 한국동물보호 연구회 회장
- "수입허가를 받아서 들어온 물고기가 관리 대상으로서 정확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는가…."

말레이시아 등에서 불법 반입된 녹미어는 마리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지성숙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관상어 수족관 업자들을 통해 판매되고 음성적으로는 마니아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직거래 벼룩시장을 통해…."

경찰은 압수한 녹미어 8마리를 관할 당국인 환경부로 보내는 한편, 멸종위기 어류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_mij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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