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북핵·천안함 국제 공조 요청
입력 2010-06-04 12:04  | 수정 2010-06-04 12:04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아시아 안보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와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4일) 저녁 열리는 제9차 아시아 안보대화에서 '글로벌 아시아의 비전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구촌 안보문제에 대한 아시아와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것임을 천명할 예정입니다.

또 북핵 문제와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것이 북한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거듭 밝힐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 지도부가 핵무장으로 강성대국을 달성하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자고 호소할 계획입니다.

6자회담도 언제 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6자회담을 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힐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 해결 없이는 6자회담도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한국이 북한을 무조건 도울 수 만은 없다는 점을 일깨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5일) 아침 싱가포르 경제인과 간담회를 한 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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