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인상' 제기…10일 금통위 주목
입력 2010-06-04 08:48  | 수정 2010-06-04 11:47
【 앵커멘트 】
국제기구 수장들이 잇따라 한국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금융당국 간에는 이견이 여전해 앞으로 논의가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부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한국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칸 총재는 "한국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도 "인플레 기대심리를 붙들기 위해선 정책금리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경제 회복세를 고려할 때 물가상승 기대감으로 실물경제 왜곡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 조치로 미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버냉키 미 FRB 의장도 한국은행 창립 60주년 기념 영상메시지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나라마다 경제 여건이 다르므로 출구전략의 적절한 시점도 나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은은 중기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금리 결정 주체인 한은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경제 회복세가 튼튼하지 못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주목됩니다.

그동안 열석발언권을 행사해온 재정부 차관이 앞으로는 금리결정 때 퇴장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당장 금리를 올릴 확률은 낮지만, 김중수 총재가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