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권력 교체] '선거 후폭풍'…여권 대폭 물갈이
입력 2010-06-04 06:38  | 수정 2010-06-04 07:46
【 앵커멘트 】
여권이 지방선거 패배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와 청와대의 사의가 이어지면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정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이번 선거에 책임을 맡았던 선대위원장으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사퇴의 뜻을 밝히고자 합니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정병국 사무총장도 사퇴에 동참하면서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당장 7월 초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의 소용돌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방선거에 거의 나서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표가 입을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역시 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책임을 지고 참모진을 대표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선거 결과에 대해 민의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을 참모진이 책임져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여권의 인적 쇄신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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