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민 "약자를 위한 정책에 더 관심을"
입력 2010-06-04 05:04  | 수정 2010-06-04 08:21
【 앵커멘트 】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은 표를 통해 말을 했습니다.
서울시민은 무슨 말을 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4년 디자인과 한강, 광화문 등 '오세훈 표' 정책은 서울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시민이 즐길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렇다면 투표를 통해 표출된 '절반의 민심'은 어떤 것일까.

다가올 4년.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서울시민들은 오세훈 시장에게 복지 등 약자를 위한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물가와 집값.


▶ 인터뷰 : 송영미 /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 "집값뿐만이 아니라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사는 자체가 많이 힘들잖아요. 저희 같은 입장으로서는 솔직히 결혼한다고 해도 서울시내에서는 못 살잖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문제에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의 확충과 현실적인 보육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류혜영 /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 "보육료 지원이 당연히 될 거라 생각하고 지원을 했을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지원을 많이 한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누구한테 가는 것인지…"

늘어가는 노인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노인 대책.

▶ 인터뷰 : 조용준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 "오래 살면 오래 사는 대로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70 이상 된 사람들은 아무 대책이 없어요. 우리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했지만…"

▶ 인터뷰 : 이재근 /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
- "오세훈 시장은 지난 4년간 디자인이나 한강과 같은 서울시의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4년 동안은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좀 더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뜻도 깊이 헤아려 균형잡힌 시정을 이루겠다는 오세훈 시장.

경청과 고민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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