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새 총리 결정, 막판 '오자와 변수'
입력 2010-06-03 21:50  | 수정 2010-06-03 23:55
【 앵커멘트 】
일본의 새 총리가 내일(4일) 결정됩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계파 간에 치열한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민주당의 당 대표 경선이 내일(4일) 치러집니다.

경선은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과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환경위원장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2일 회견)
- "모레(4일) 있을 민주당의 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간 부총리는 경쟁자로 꼽히던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 오카다 가쓰야 외상으로부터 지지 약속을 받아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문제는 마에하라 교통상과 오카다 외상이 지지의 조건으로 최대 파벌을 이끄는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중의원과 참의원은 모두 423명으로 이 가운데 오자와 계파는 150여 명에 이릅니다.

오자와 간사장의 의향에 따라 차기 총리가 가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오자와의 심기를 건드린 것입니다.

게다가 NHK 방송에 따르면 다루토코 의원 측은 오자와 간사장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일 오자와 계파가 다루토코 의원을 지지한다면, 간 부총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교도 통신은 또 오자와 계파 가운데 일부는 자율 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선 시각은 내일 오전 11시.

밤사이 간 부총리가 굳히기에 성공할지, 다루토코 의원이 뒤집기를 이뤄낼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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