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억류 구호단원 전원 석방
입력 2010-06-02 07:04  | 수정 2010-06-02 08:57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압박에 못 이겨 억류 중인 구호선 활동가와 승선원 모두를 즉각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구호선 차단 방침을 거두지 않은 상태에서 2차 구호선이 가자로 접근하고 있어 또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니르 헤페즈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밤(2일)부터 억류된 승선원 모두를 즉각 추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6척의 구호선에 타고 있던 680여 명의 승선원이 풀려나게 됐습니다.

특공 대원을 공격해 기소될 위기에 처했던 활동가 24명도 함께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승선원 일부만 석방하겠다는 이전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간인 전원을 석방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쏟아낸 압박에 이 이스라엘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특공대가 진압과정에서 전기충격까지 가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스 기엘라리스 / 활동가
- "이스라엘 특공대원들이 갑판에 올라와 고무탄을 쐈습니다. 또, 우리는 구타와 전기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접근하는 구호선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아직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후발 구호선이 가자 근해에 접근할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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