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연중 최저…응찰자는 증가
입력 2010-06-01 15:48  | 수정 2010-06-01 16:54
【 앵커멘트 】
싸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아파트 경매에 몰리고 있지만, 낙찰가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보니 응찰자들이 가격을 높게 써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법원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78.5%로 올 들어 처음으로 80%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급락했던 집값이 회복되지 전인 지난해 3~4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낙찰률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지난달보다 2.64%포인트 떨어지면서 경매에 나온 10채 중 3채만 낙찰됐습니다.

집값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낙찰가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 "일반 시장의 거래가 워낙 부진하다 보니까 경매의 낙찰가 역시 웬만큼 싸게 사지 않고서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점차 보수적으로 낙찰가를 써내고 있습니다."

반면 더 싸게 집을 마련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응찰자가 늘고 있지만, 낙찰가는 당분간 올라가지 않고 싼 물건을 중심으로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가격에 가장 민감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응찰하고 투자자일 경우 팔 시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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