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닭요리는 모두 모였다, '치킨페스티벌'
입력 2010-06-01 12:06  | 수정 2010-06-01 12:06
【 앵커멘트 】
닭고기는 국민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다양한 닭요리를 맛보고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닭요리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은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이 큰 주사위 두 개를 굴립니다.


주사위 두 개의 합이 9가 나오면 선물을 주는 게임인데요.

엉뚱한 숫자가 나오자 참가자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난 주말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0 치킨 페스티벌' 현장인데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닭고기 전문 회사와 프랜차이즈, 닭요리 전문점 등 닭고기 관련 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서성배 / 한국계육협회 회장
- "닭고기에 관한 여러 정보도 제공하고, 또 닭고기하고 관련된 요리들, 우리 국내 요리뿐이 아니라 외국 요리까지도 전부 다 시식을 해볼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단발성 닭고기 시식행사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업체들이 모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닭고기 파스타 샐러드나 허니 소스, 닭라이스쌈같은 세계 요리와 접목시킨 신 메뉴가 선보였고 닭 불고기나 닭살 궁중 떡볶이, 영양닭죽처럼 우리 요리와 접목시킨 음식들도 선보였습니다.

닭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은 특히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 인터뷰 : 김경분 /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회장
- "다양한 연령층에서 닭고기를 좀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또 한식 세계화 차원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치킨 페스티벌답게 닭띠인 사람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조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닭띠우대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고, 치킨 뮤지엄에서는 예전 우리 시골 농가에서 닭을 키우고, 잡는 모습을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요리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닭과 함께 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리들은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공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연옥 / 관람객
- "애들 키우니까 이제 먹을거리 같은 것도 관심이 많으니 닭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응용할 수 있는 걸 한 번 더 봤으면 저한테 많이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치킨 페스티벌은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치킨이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좋아하는 간식과 야식 메뉴인 만큼 치킨사업은 소자본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친숙하게 접근하는 아이템인데요.

주택가나 번화가 할 것 없이 소비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경쟁점포의 현황만 잘 파악한다면 다른 아이템보다 상권에 대한 제약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많이 분포했기 때문에 고객유치를 위해서는 맛이나 서비스 부분 등에서 철저한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정경식 / 제네시스 팀장
- "요즘 소비자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안정성에 대해서 민감하십니다. 그래서 기름에 튀기지 않거나 깨끗한 오일, 몸에 좋은 오일을 쓰는 업체들이 많이 찾고 계십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다이어트와 웰빙 바람으로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닭요리.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닭요리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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