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속영장 청구 막아야"…윤 대통령 지지자들, 서부지법 앞 '인간띠'
입력 2025-01-16 21:57  | 수정 2025-01-16 21:57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비난하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를 우려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늘(1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모여 '인간 띠'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서부지법 정문과 후문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총 20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스크럼을 짠 채 문 앞을 막았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에는 20여명이 모여 법원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이는 이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법원 정문 좌우로 분리 조치하고 자진 해산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정문 양쪽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법원 부근에 차가 지나가면 "공수처 차량이 아니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서부지법 앞에 모이자는 취지의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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