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GP 하사 월급 최대 '500만 원'
입력 2025-01-16 16:49  | 수정 2025-01-16 16:51
국방부 올해 주요 업무내용 보고…정찰위성 나머지 2기 연내 발사


군 당국이 올해 초급간부의 기본급을 5%에서 6.6%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소위와 하사 1호봉 월 기본급이 200만 원 수준까지 인상된 겁니다.

올해부터 병장 월급이 사실상 월 200만 원을 넘기면서 초급간부와 월급 역전 현상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6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의 간부 복무여건 개선과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를 위한 처우 개선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기본급은 하사·소위가 6.6%, 중사·중위는 6%, 대위는 5% 각각 인상됩니다.


1호봉 기준으로 소위는 지난해 189만 2,400원에서 올해 201만 7,298원으로, 하사는 지난해 187만 7,000원에서 올해 200만 882원으로 각각 오르는 겁니다.

이와 함께 간부들의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이 비무장지대(DMZ) 내 GP의 경우 월 200시간, GOP 및 함정·방공 등은 월 150시간까지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GP 근무 소위·하사는 월 최대 200시간 시간외근무를 인정받아 최대 약 210만 원을, GOP 소위·하사는 월 최대 150시간으로 월 15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기 등 근무지 체류 시간 등 실제 근무시간을 반영해 시간외근무수당을 책정해 작년 대비 평균 30%의 보수 인상 효과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처우 개선 결과, GP 하사는 최대 월 503만 원(지난해 377만 원), 잠수함 근속 5년 차 중사는 월 570만 원(지난해 499만 원), 공군 전투기 조종사는 월 815만 원(지난해 717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425 사업'에 따른 4·5호기 정찰위성을 올해 안에 발사할 계획입니다.

정찰위성 1호기는 2023년 12월, 2호기는 작년 4월, 3호기는 작년 12월에 각각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정찰위성 5기가 모두 실전 배치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민 기자 / lee.seungmi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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