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구치소 첫 아침은 '시리얼·우유·계란'
입력 2025-01-16 08:44  | 수정 2025-01-16 08:47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구치소 아침 식사 메뉴 공개
오늘(16일) 오후 2시 윤 대통령 재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오늘(16일) 서울구치소 아침 식사 메뉴가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5일) 체포돼 장시간 조사를 받은 후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식사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 우유 등입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전 오전에는 토스트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고, 점심으로는 도시락이 제공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부분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경우 국물이 있는 메뉴를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조사를 받게 되면 긴장하거나 압박을 받게 돼 식사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넘길 수 있는 설렁탕과 곰탕 같은 메뉴가 배달됩니다.

고령자나 여성의 경우는 소화가 잘되는 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해 김밥과 샌드위치가 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40분까지 이대환 부장검사,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 차정현 부장검사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별도의 휴식시간은 없었으며, 윤 대통령은 오후 조사를 마친 뒤 휴식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녁 메뉴는 윤 대통령 측이 고른 된장찌개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건강상 문제로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조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재조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될 방침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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