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측 "포고령 1호, 김용현이 잘못 베꼈다"
입력 2025-01-16 08:09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60여 쪽 분량의 답변서에 지난달 3일 비상계엄 당시 발표한 포고령 1호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잘못 작성한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 활동을 제한한 포고령 1호에 관해 "표현이 미숙했지만 실제로 국회나 지방의회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금지한 것이 아니라 계엄이 유지되는 동안 '반국가적 활동'을 못 하게 막으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포고령 1호는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 종전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 예문을 그대로 베껴온 것으로, 모든 절차를 평화적으로 신속히 진행하고 국회 해산 결의 시 종료하려고 했던 것인데 문구의 잘못을 부주의로 간과한 것"이라며 사실상 '실수였다'고도 했습니다.

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한 것에 대해서도 "오로지 흥분한 군중들에 의해 발생할 안전사고나 유혈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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