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공수처 인근에서 분신 시도
맥박은 있지만 의식 없어, 화상 전문병원 이송
맥박은 있지만 의식 없어, 화상 전문병원 이송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께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인근 녹지에서 60대 추정 남성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목격자는 MBN에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불이 확 붙었다"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관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소방대원들이 한림대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지만, 의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때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3도 화상의 중상으로 호흡과 맥박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위독한 상태로 파악되며, 이후 한림대 병원에서 다시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인화성 물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까지 A씨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소지품 등에서도 분신의 동기 등을 추정할 만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분신 시도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 주진희 기자 jhookiz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