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후 7시부터 저녁 조사 시작…"윤 대통령, 진술 거부"
입력 2025-01-15 19:00  | 수정 2025-01-15 20:34
【 앵커멘트 】
그럼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윤 대통령이 조사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세현 기자, 지금도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공수처에 도착했으니까 9시간 가까이 머물고 있는 겁니다.

조사는 처음부터 속도감 있게 이뤄졌습니다.

공수처는 티타임도 가지지 않고 곧바로 조사에 돌입했는데요.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이재승 차장 검사가 맡았고, 오후부터는 이대환, 차정현 부장검사가 담당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선 윤갑근 변호사가 입회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하면서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부르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 다만 조서에는 피의자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5시 50분부터 7시까지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고, 조금 전부터 다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 질문2 】
공수처가 준비를 많이 했을 텐데, 조사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나요?

【 기자 】
공수처는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윤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수차례 공수처의 불법 수사엔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공수처는 대통령에 대해서 내란죄 수사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받은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실제로 체포가 된 이후에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건데요.

현행법상 체포가 되고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이제 40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수처 입장에선 오후 9시 이후에 이뤄지는 심야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심야조사는 피의자 측과 조율해야 하는데, 양측이 합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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