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 문이 열리고 체포가 임박하자, 영장 집행을 중단하라며 '자진 출석' 카드를 꺼냈습니다.
공수처가 이를 거부하면서 변호인단과 2시간 동안 줄다리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 영장은 집행됐습니다.
체포가 아닌 자진 출석을 요구했던 건 조사 방식에 있어서 윤 대통령 측에서 자진 출석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심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관저 앞에서 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돌연 '체포'가 아닌 '자진 출석'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버텼습니다.
이를 두고 변호인단과 공수처가 2시간 가까이 협의를 진행했지만 공수처는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선을 그었고, 윤 대통령은 체포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된 후 오후 2시 반에 진행했던 기자회견에서도 출석의 결단을 내렸다는 표현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체포영장의 집행 형식을 갖추긴 했지만 결국은 대통령께서 임의출석하겠다는 결단을 해서 충돌 없이 진행됐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윤 대통령 측이 돌연 자진 출석하겠다고 주장한 건, 영장 자체가 불법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수처 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피의자가 체포된 경우와 자진 출석하는 경우는 조사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시 피의자는 구금되고, 수사기관은 48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한 채 조사가 가능합니다.
반면 자진 출석한 피의자의 경우 조사 후 언제든 귀가가 가능하고, 구속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야간 조사도 어렵습니다.
결국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 문이 열리고 체포가 임박하자, 영장 집행을 중단하라며 '자진 출석' 카드를 꺼냈습니다.
공수처가 이를 거부하면서 변호인단과 2시간 동안 줄다리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 영장은 집행됐습니다.
체포가 아닌 자진 출석을 요구했던 건 조사 방식에 있어서 윤 대통령 측에서 자진 출석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심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관저 앞에서 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돌연 '체포'가 아닌 '자진 출석'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버텼습니다.
이를 두고 변호인단과 공수처가 2시간 가까이 협의를 진행했지만 공수처는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선을 그었고, 윤 대통령은 체포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된 후 오후 2시 반에 진행했던 기자회견에서도 출석의 결단을 내렸다는 표현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체포영장의 집행 형식을 갖추긴 했지만 결국은 대통령께서 임의출석하겠다는 결단을 해서 충돌 없이 진행됐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윤 대통령 측이 돌연 자진 출석하겠다고 주장한 건, 영장 자체가 불법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수처 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피의자가 체포된 경우와 자진 출석하는 경우는 조사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시 피의자는 구금되고, 수사기관은 48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한 채 조사가 가능합니다.
반면 자진 출석한 피의자의 경우 조사 후 언제든 귀가가 가능하고, 구속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야간 조사도 어렵습니다.
결국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