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경원 "왜 무리하게 이런 일을 벌입니까?" [짤e몽땅]
입력 2025-01-15 17:00  | 수정 2025-01-15 17:33
퇴근길 '짤'로 보는 뉴스, <짤e몽땅>입니다.

1. 관저 달려간 나경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5일) 새벽부터 한남동 관저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이렇게 무리하게 이런 일을 벌입니까", "물리력을 불법으로 행사하는 건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의원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35명은 관저 주변에 모여 이른바 '인간 띠'를 만들며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윤 대통령 체포 직전 관저에 들어가 윤 대통령 부부와 만나는가 하면,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에 응하겠다고 밝힌 후에는 20여 명이 추가로 들어가 면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2. 뒷모습만 보이며 공수처 출석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따로 서지 않고 곧바로 들어가 뒷모습만 살짝 노출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현재 3층에 마련된 공수처 영장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오전 조사에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술에 대한 영상 녹화도 거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관저에서 "불법 수사지만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영상 메시지를 찍어 공개했으며, 체포 직후 SNS를 통해서는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딨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3. 사다리로 차벽 넘었다



사다리 타고 1차 저지선 돌파, 버스 차벽 우회해 2차 저지선 돌파 그리고 관저 바로 앞 3차 저지선까지. 경호처의 강력한 저지는 없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긴박하게 진행됐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3차 저지선까지 도착하자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공수처와 경찰이 먼저 철수하면 공수처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수처는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3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체포됐습니다.

4. 우크라 모르는 우크라 파병군?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모습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살 소총수 포로의 신문 영상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건데요,

4분 16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북한군은 누워서 한국인 통역을 거쳐 우크라이나 조사관의 질문을 듣고 답했습니다. 조사관은 생포 경위, 가짜 러시아 신분증, 교육 받은 교전수칙 등에 대해 물었고, 북한군은 전투 과정에서 부상 당해 숲에 들어가 3~5일 동안 혼자 있다가 발각됐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은 완전한 정보 공백 속에서 자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러시아는 오직 이 전쟁을 연장하고 확대하는 데 이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전쟁이 필요한 것은 오직 러시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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