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될 것을 예상하며 남겼던 자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오늘(15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체포된 지 15분쯤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남긴 자필 편지를 공유했습니다.
황 사무총장은 "조국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 달라고 편지와 함께 메모를 남겼다"며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후 실망이 컸지만 2차 체포영장은 집행될 것을 확신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메모가 언제 공개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이제라도 공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공개된 자필 편지 속 조 전 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되었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약속을 지켜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정부 수립과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황현선 페이스북 캡처
한편,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