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 명절 맞아 온라인 장터 운영...협력회사 대금 5,600억 원도 앞당겨 지급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를 운영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하는 한편, 중소 협력회사 물품대금 5,600억 원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합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17개 회사가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설 명절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가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한 스마트공장 업체 60개 이상이 참여해 홍삼액, 배도라지 농축액, 돌미역, 떡국떡 등을 판매합니다.

삼성은 2011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 장터를 운영,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익 증대에 기여해 온 가운데, 지난해 설과 추석에 임직원이 온라인 장터를 통해 구입한 상품은 총 28억 원 규모입니다.

삼성은 또 협력회사들이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품대금 5,600억 원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합니다.

이외에도 삼성은 국내 중소 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해 3,200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에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미활용 특허 무상 개방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 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조성,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이 최대 20억 원을 최장 3년 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삼성 측은 "협력회사들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예린 기자 [jeong.yel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