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체포 직전 윤 대통령 "전투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입력 2025-01-15 14:43  | 수정 2025-01-15 14:4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직전, 일부 여당 의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전투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의 대처를 언급하며 "지금 나라가 이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데 당은 뭐 하고 있느냐"며 "당에 너무 모범생들만 가득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과거 자녀 입시비리 사건을 예시로 들며 "민주당은 조국 전 대표의 입시비리 등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조국을 옹호했는데, 우리는 '좌파 사법 카르텔'이 준동하는데도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고 토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가 검사 생활을 굉장히 오래했지만, 이런 불법 영장 발부와 불법 영장 집행 같은 경우는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모두 만난 자리에선 "당을 잘 부탁한다", "수고가 많다"고 격려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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