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 수사 위해 연인으로 위장…실제 부부로 이어져
입력 2025-01-15 14:17  | 수정 2025-01-15 14:23
약혼식 올린 중국 경찰관 쉬밍·셴사사 커플 /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인으로 위장한 마약 수사 작전… 대규모 마약 거래 적발 성공
중국에서 마약 수사를 위해 연인으로 위장했던 남녀 경찰관이 실제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5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남서부 윈난성의 경찰관인 쉬밍과 셴사사(가명)은 지난 8일 약혼식을 올렸으며, 2021년 마약 수사 작전을 계기로 가까워졌습니다.

쉬밍과 셴사사가 처음 연인으로 위장한 것은 2021년 윈난성 경찰 국경관리부대가 대규모 마약 거래 정보를 입수했을 때입니다.

당시 두 사람은 마약 수사 작전을 위해 연인으로 위장하라는 임무를 받았으며, 경험이 많았던 쉬밍이 처음 위장 수사에 나선 셴사사를 안심시키며 두 사람은 가까워졌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위장 수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중국 경찰은 마약 거래 네트워크를 분쇄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했으며, 마약 21㎏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작전이 끝난 후 쉬밍과 셴사사는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작년 결혼을 약속했으며, 지난 8일 약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쉬밍은 경찰 업무에서 여러 차례 공훈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셴사사 역시 마약 수사 성과를 통해 여성수사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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