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빨갱이 XX들" 윤 대통령 체포에 지지자 격앙
입력 2025-01-15 12:22 
한남동 관저 앞 체포 반대 집회. / 사진 = MBN
희비 갈린 관저 앞 집회…탄핵집회 참석자들 '환호'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동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5일)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통령을 체포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공수처 빨갱이 XX들"이라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라는 구호를 계속 외쳤고, 일부는 진보집회 쪽을 향해 욕설하거나, "내란 성공 축하한다. 역사책에서 보자"라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공수처로 가자"며 몸을 일으켰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 탄핵 촉구 집회. / 사진 = MBN

반대로 탄핵과 체포를 촉구해 온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집회 사회자는 "우리가 이겼다"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를 우리가 썼다"고 외쳤고,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방방 뛰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탄핵·체포 찬반 집회 참가자 사이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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