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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막걸리 제조' 서울장수, 글로벌 전통주 시장 노린다
입력 2025-01-15 11:31 
▲사진설명: 서울장수 진천 제조장 전경(사진=서울장수 제공)
■ 세계 최대 막걸리 생산량과 최다 품목 막걸리 제조로 입지 다져
■ 다양한 소비자층 겨냥한 혁신 제품 개발로 막걸리 대중화 선도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이하 서울장수)가 막걸리 단일 제조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막걸리 생산량과 최다 품목 제조 기록을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장수는 지난해 단일 제조장 기준 연간 약 4천만 리터 가까이 막걸리를 생산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막걸리를 제조하는 곳이 됐습니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 내 제조장들을 포함하면 연간 생산량은 약 1억 8천만 병에 달하며, 세계 최대 막걸리 제조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산 품목 중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 '월매', '달빛유자' 등 총 24개 품목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세계 최다 품목의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SKU(Stock Keeping Unit) 기준으로는 해외 수출 전용 레시피를 포함해 약 40개 품목까지 생산해 타 제조장 대비 월등히 뛰어난 생산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서울장수는 혁신을 더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살균막걸리 중 유일하게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한 월매는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프리미엄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80%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춰 '월매 복숭아맛'과 '월매 청포도맛'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K-술 대표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트릿 패션 브랜드 오베이(OBEY)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층에도 다가가고 있습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최대 생산 기록 보유는 전통주 산업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한 서울장수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혁신과 품질 개선을 통해 막걸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법인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습니다. 올해 창립 63주년을 맞은 서울탁주제조협회는 지난 1962년 서울 시내 개인 양조장들이 뭉쳐 '서울주조협회'를 창립한 뒤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서울 5곳(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 제조장과 서울장수주식회사의 진천 제조장에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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