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저 들어간 박충권 "일부 의원, 폭행당한 듯"
입력 2025-01-15 10:20  | 수정 2025-01-15 10:23
사진 = 박충권 의원 페이스북
"공수처·경찰, 1천 명 넘게 진입…사법 체계 훼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 중인 가운데, 관저에 들어간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관저 내부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5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전달하면서 "보고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셀 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공수처와 경찰이 1천 명 넘게 진입했다"면서 "일부 경찰 병력이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 옆 후문으로 들어온 것 같고, (경호처가) 그쪽에서는 방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저를 포함한 윤상현, 이상휘, 권영진 의원 등 4명이 관저에 들어갔다"며 "불상사가 혹시라도 벌어질까 봐 중재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다. 윤 대통령을 만나뵙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권영진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폭행이 의도적인지 불찰인지 모르겠으나 옷도 찢어지고 일부는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면서 "시민들도 그 과정에서 다쳐서 실려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 영장 집행에 대한민국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가 심각히 훼손됐다.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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