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경찰, 1천 명 넘게 진입…사법 체계 훼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 중인 가운데, 관저에 들어간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관저 내부 상황을 전했습니다.박 의원은 오늘(15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전달하면서 "보고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셀 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공수처와 경찰이 1천 명 넘게 진입했다"면서 "일부 경찰 병력이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 옆 후문으로 들어온 것 같고, (경호처가) 그쪽에서는 방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저를 포함한 윤상현, 이상휘, 권영진 의원 등 4명이 관저에 들어갔다"며 "불상사가 혹시라도 벌어질까 봐 중재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다. 윤 대통령을 만나뵙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권영진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폭행이 의도적인지 불찰인지 모르겠으나 옷도 찢어지고 일부는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면서 "시민들도 그 과정에서 다쳐서 실려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 영장 집행에 대한민국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가 심각히 훼손됐다.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