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 우회 진입 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를 막으려는 변호인단, 국민의힘 의원 등과 1시간 넘게 대치하며 아직 1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공수처는 오늘(15일) 오전 5시 45분께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만든 '인간띠'를 뚫고 내부 강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막아라", "잡아", "쿠데타다"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경찰과 공수처는 관저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까지 제거했지만, 아직 경내 진입까지는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전 6시 13분 호송차로 관저 내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인파에 막힌 채 대치 중입니다.
또,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은 인근 매봉산 등산로를 통해 한남동 관저 우회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매봉산 쪽에도 경호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양측 충돌 우려도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 fola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