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상 첫 피의자 신분 현직 대통령…어디서 어떻게 조사하나
입력 2025-01-14 19:01  | 수정 2025-01-14 19:10
【 앵커멘트 】
공수처가 이렇게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게 되면 이후 피의자 신분인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조사를 받게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공수처는 1차 체포영장 시도 전부터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작성해뒀다며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는데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체포되면 곧바로 과천정부청사 5동으로 이동해 조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첫 조사는 체포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에 걸쳐 3층 영상조사실에서 진행됩니다.

건물 한 동을 사실상 모두 비우지만 특별조사실은 따로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사는 이대환, 차정현 두 부장검사가 투입됩니다.



윤 대통령이 세 차례나 출석에 불응하며 수사 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인 만큼, 예우도 전직 대통령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로 검찰과 날짜를 조율해 자진 출석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이미 작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체포시점에서 48시간 안에 결정해야 하는 만큼, 조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야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윤 대통령이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 별도 독방에 구금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동할 때 경호 의전은 어떻게 될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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