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대교체 열망이 대이변 불렀다…40대 체육회장 탄생
입력 2025-01-14 19:00  | 수정 2025-01-14 20:05
【 앵커멘트 】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승민 후보가 3선에 도전한 2위 이기흥 후보를 38표 차로 제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습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 체육회장이 탄생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자가 경쟁한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인들의 선택은 유승민 후보였습니다.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2위 이기흥 후보를 38표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한 유 당선인은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함께 이 여정을 달려온 다섯 분의 후보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 당선인은 선수 은퇴 후에는 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체육 행정은 물론, 스포츠 외교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올림픽 결승전에서 상대 전적 열세였던 중국의 왕하오를 꺾은 것처럼 현역 이기흥 회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유 당선인은 체육계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 "체육은 너무 많은 현안을 갖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인 여러분들과 많은 체육 관계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았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029년 2월까지 임기인 유 당선인은 당장 다음 달 열리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과 2028년 LA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지휘합니다.

이와 함께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은 물론, 지도자 처우 개선과 학교 체육 활성화 등 체육계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