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저렴한 대출로 바꿔준다"…보이스피싱 수거책 잠복 경찰에 덜미
입력 2025-01-14 15:29  | 수정 2025-01-14 15:49
서울 혜화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더 낮은 금리의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현찰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20대 남성 A 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창신동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50대 남성에게 현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A 씨에게 1,00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만 원을 전달했는데, A 씨가 다시 한 번 2,000만 원을 전달해 달라고 하자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약속 장소에 잠복해 있다가 현장에 나타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피해자는 대환대출을 받으려면 실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속아 자신에 통장에 입금된 현찰을 A 씨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배후 여부 등 여죄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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