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임 의협회장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 불가능…정부 인정해라"
입력 2025-01-14 13:51  | 수정 2025-01-14 14:00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택우 취임사서 "정부 대책은 실패한 협의체 재개에 불과"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정부의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며,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전히 정부와 여당은 사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후속 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 입영 특례 방침을 내세우고 실패한 여의정협의체 재개를 말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사태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놔야만 의료계 역시 2026년 의대정원 문제를 비롯한 의대교육 계획 역시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면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더 이상 시간 끌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수련 특례, 입영 연기 방안과 교육 환경 확충을 위한 예산 투입만으로는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김 회장의 판단입니다.


김 회장은 의협의 중심적인 역할과 의료계 결속 역시 강조했습니다.

그는 "의협이 의사들의 대표 단체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며, 대내외적으로 이를 흔들려는 시도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정부 정책에 끌려가지 않도록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선도하는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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