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1% 넘게 하락해 2,480대에서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3포인트(0.30%) 내린 2,508.15로 출발해 장중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하락 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 10일 하락 전환했고 이날은 낙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761억 원 대량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7,465억 원, 기관은 254억 원의 매수 우위였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5,581억 원을 순매도해 현선물 합계 1조 4,000억 원 가량을 팔았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70.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1,470원대로 뛰었으나 개장 때보다는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지난주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주 중심의 업종들이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단기 급등에 이은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바스켓 매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1.35%) 내린 708.2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3.91포인트(0.54%) 내린 713.98로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76억 원, 기관이 503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994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