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윤석열은 투항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안"
입력 2025-01-13 15:06  | 수정 2025-01-13 15:29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자 ‘윤석열은 투항하라는 내용의 확성기 방송을 시도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석열은 투항하라, ‘자유가 그대를 기다린다 등 노래를 틀어주는 대북 확성기 방송 같은 것을 한남동에 해보는 걸 제안한다”며 어차피 옆에 민간인이 많이 살지 않고 이웃해 봤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라 양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반농담조로 대북 확성기라고 했지만, 경찰이 그런 차를 갖고 있다. 경호처에 있는 일반 경호관 같은 분들은 상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 경호관들이 다 포기하면 대통령에게 별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심리전을 통해 투항하게 만들어야 한다. 페이스북에 LA 산불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것 보니 심리적으로 굉장히 여유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나는 곧 돌아올 것이고, 정상적으로 여러 가지 사안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공수처는 경찰과 협의를 이어가며 이번 주 내 체포영장을 2차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집행이 임박해지자 윤 대통령 측 볍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 등은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대통령의 헌법 재판 방어권과 국정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 효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선임계 제출로 영장 집행 시점과 방안에 차질을 빚을 일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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