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헌혈 50회 달성해 '금장' 수여
육군 부사관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모발을 기부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오늘(13일) 육군 제22보병사단에 따르면 북진여단 동호대대 소속 유민주 중사(진)는 최근 2년 6개월 동안 길러온 머리카락 25cm를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에 기부했습니다.
모발 기부는 염색, 파마를 하지 않아야 하며, 드라이어 사용도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관리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유민주 중사는 동료 간부들의 모발 기부 소식을 접한 뒤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도움이 되고자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며 2년 넘게 모발을 길렀습니다.
특히 유민주 중사는 이번 모발 기부뿐만 아니라 헌혈 50회를 달성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을 수여받은 바 있어 그의 선행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 중사는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가까이에서 직접 도울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 저의 선행이 따뜻한 희망이 되고 이웃사랑 실천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헌혈과 모발 기부에 꾸준히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