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한 장당 150원 돌파…마트는 장당 200원
해수부 "이번 달 말쯤 가격 내려갈 전망"
국민 반찬인 김 가격이 한 장당 150원으로, 1년 만에 1.5배까지 치솟았습니다.해수부 "이번 달 말쯤 가격 내려갈 전망"
오늘(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562원으로, 한 장에 150원을 돌파했습니다.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 10장에 1,054원으로, 한 장에 100원꼴이었습니다. 1년 사이 가격이 48% 올라 장당 50원 비싸진 셈입니다.
김 소매가격은 1개월 전 1,300원대에서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지난 3일 1,429원에서 일주일 만에 130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9일 1,528원으로 1,500원대를 넘었고 하루 만에 34원이 더 올랐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 아닌 마트 가격은 2,070원까지 높아져 장당 200원꼴입니다.
소매가격뿐만 아니라 도매가격도 높습니다.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속(100장)당 1만 1,860원으로 1년 전(7,487원)보다 58% 뛰었습니다.
일간 가격 외에 순별 가격이나 월간 가격을 봐도 김값 상승세는 확연합니다.
순별 소매가격은 이달 초순 평균 1,475원으로 1년 전(1,047원)보다 41% 비쌉니다.
월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월(1,036원)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월평균 가격은 지난해 7월 1,300원을 넘었고 지난해 12월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연간 평균 김 소매가격은 1,271원으로 전년(1,019원)보다 25% 올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등 조치를 하기도 했지만 김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 수확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마른김 가격은 오히려 더 오르는 상황입니다.
다만 해수부는 시간이 더 지나면 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물김을 생산해 마른김으로 가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물김은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 반전했고 1월 말쯤이면 마른김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