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싸움 벌이다 집에 불 지른 30대 현행범 체포
입력 2025-01-13 09:26  | 수정 2025-01-13 09:28
부부싸움을 벌이다 집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부부인 3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가 몸싸움을 벌여 현장에 출동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중재하기 위해 경찰은 B 씨를 1층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그 사이에 4살 딸과 함께 있던 A 씨가 수건에 불을 붙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B 씨는 연장을 이용해 잠긴 문을 연 뒤 A 씨와 4살 딸을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1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12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B 씨와 노래방에 갈 지를 두고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jy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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