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각국 '트럼프 총력전'
입력 2025-01-12 19:31  | 수정 2025-01-12 20:07
【앵커멘트】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 지도자들의 행보가 분주합니다.
특히 현대자동차도 이 같은 취임식 기부 대열에 합류하며, 트럼프 시대 대비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억 7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정의선 회장이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트럼프 취임식 기부행렬이 이어지며, 취임식 기금만 두 달간 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20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를 선두로 빅테크 기업 CEO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자택인 마러라고를 방문했고,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1,000억 달러 대미 투자계획도 밝혔다가 두 배를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손정의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지난달)
-"제가 1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건 충분하지 않다며 더 많이 하라고 하셨죠?"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맞습니다. 지금 당장 물어보려고 합니다. 2천억 달러로 늘리시겠어요?"

각국 정상들까지 경쟁적으로 마러라고를 방문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임기를 앞두고 모두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오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사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트럼프 #현대차 #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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