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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무결점 우승…새해 첫 트로피 들어 올린 안세영
입력 2025-01-12 19:30  | 수정 2025-01-12 20:17
【 앵커멘트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가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2번 연속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2대0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말레이시아 오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한 안세영은 결승에서도 '무결점'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덴마크 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2번 연속 안세영을 무릎 꿇린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의 맞대결.

1세트 초반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장기인 물 샐 틈 없는 수비 실력을 선보이자 왕즈이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몸을 날린 '허슬 플레이'와 이어지는 절묘한 공격에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쏟아지고,

8대 11로 뒤지던 안세영은 9점을 연달아 내며 승기를 잡고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 역시 흔들리는 왕즈이를 제대로 공략한 안세영은 21대 7 압승을 거두며 특유의 세리머니로 앞선 2번의 패배 설욕을 자축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우승 뒤 작심 발언으로 배드민턴계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거센 후폭풍을 불러온 안세영.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엔 감독 없이 대회에 나서는 등 곡절도 겪었지만, 무릎에 테이핑도 하지 않은 완벽한 모습으로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안세영은 14일부터 열리는 인도 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염하연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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