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경파' 김성훈 차장 체포영장 신청…경호처 수뇌부 압박
입력 2025-01-12 19:30  | 수정 2025-01-12 19:47
【 앵커멘트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호처 안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이 경찰 소환에 거듭 불응하자 강제 수사에 나선 건데, 경호처 수뇌부를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특수단이 어젯밤(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호처 수장이 된 김 차장은 대통령경호처 안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출석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지휘부 가운데 체포영장이 신청된 건 김 차장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김 신 경호처 가족부장에게도 모레(14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하며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또 어제 조사를 마친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 내역을 분석해 1차 체포영장 저지 당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우지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