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극발 한파로 얼어붙은 대만…올해 병원 밖 심정지 환자 492명 발생
입력 2025-01-12 15:19  | 수정 2025-01-12 15:26
오늘(12일) 오전 4시 기준 대만 기상 기온 / 사진=연합뉴스
새벽 시간이 가장 위험…여행객도 주의 필요
유행성 인플루엔자도 유행해…누적 사망자 91명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아열대인 대만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올해에만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가 492명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만을 찾는 여행객들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12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복수의 대만언론에 따르면 어제(11일) 비외상성 OHCA 환자가 55명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대만 내 OHCA 환자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 응급의학부 의사는 OHCA 환자가 대부분 저온으로 인해 새벽에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면서 45세 이상 남성과 50세 이상 여성 및 흡연자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응급의학과 의사는 대부분의 환자가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한 전열기의 사용 자제로 새벽에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등으로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는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저온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특보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아울러 대만 당국은 노인과 취약 계층의 저온으로 인한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7일 유행성 인플루엔자(독감)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2024년 12월 29일 ~2025년 1월 4일) 12만 73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대만 내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로 A(H1N1)형입니다. 현재까지 해당 독감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는 91명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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