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파' 김성훈 차장은 누구?…'입틀막 경호' 이광우 본부장도 충성파
입력 2025-01-11 19:00  | 수정 2025-01-11 19:39
【 앵커멘트 】
경호처를 총괄하게 된 김성훈 경호차장은 "대통령 경호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죠.
맹목적 충성파라는 평가를 받는 김 차장은, 박 전 처장 사직 전부터 실질적 지휘는 김 차장이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세로 꼽힙니다.
여기에 넘버쓰리 이광우 본부장까지 강성으로 분류되는데, 야권에서는 둘을 가리켜 '김 여사 라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박종준 경호처장 사의로 경호처를 총괄하게 된 김성훈 차장은 조직 내 강경파로 꼽힙니다.

경찰 출신인 박 전 처장과 달리 정통 경호공무원 출신으로 내부선 진짜 실세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김 차장은 지난해 한 언론사의 윤석열 대통령 골프 잠복 취재에 과잉 대응했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 "(잠복 취재가 이뤄진) 저기가 숲인지를 물었습니다. 숲이고 은신할 수 있는 장소냐고 물었어요. 맞아요?"

▶ 인터뷰 :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 차장 (지난해 11월)
- "충분히 은신할 수 있고요. 얼마 전에 트럼프 후보자도 12시간 동안 암살 용의자가 잠복하고 있다가…."

김 차장과 함께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카이스트 입틀막' 경호로도 알려진 인물입니다.

야권에선 두 인물이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일찍이 박 전 처장을 패싱하고 실질적 경호처 총괄을 도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건희 라인, V2 라인이라는 거고 김용현 경호처장 시절에 아주 잘 나갔던 사람들입니다. (1월 4일에)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총기 지급, 실탄 지급 부분도 논의됐던…."

경호처 수장에 변화가 생기면서 체포영장 대응도 달라질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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