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골단 부른 김민전, 같은 날 본회의장에서는 '쿨쿨'?
입력 2025-01-11 11:26  | 수정 2025-01-11 16:46
지난 9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에서 잠이 든 모습 / 출처=유튜브 NATV 국회방송 영상 캡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백골단이라는 청년 조직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있었던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자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김 의원은 그제(9일)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 자리했습니다.

사진 속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들을 백골단이라 부르는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뒤 찍힌 모습이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미동도 없이 잠을 자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을 올린 게시글에는 국회에 테러집단을 들여놓고 잠이 오냐”, 참 태평하다. 무슨 생각인지”, 잠민전 또 자네” 등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한 가운데 잠들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출처=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의원이 이런 대업(백골단 기자회견)을 이루고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겠냐”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민주당 측은 김 의원의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논란에 김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백골단은 독재정권 시절 시위대를 폭력으로 제압한 사복체포조 혹은 정치깡패의 명칭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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