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는 13일 퇴임을 일주일 앞두고 외교 성과에 대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동맹국 결집, 한국과 일본 간 안보·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역사적인 합의 체결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일 합의는 한미일 정상이 2023년 8월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 등을 중심으로 3국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 종료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이번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외교관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정책 기조의 정당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AP는 전했습니다.
국무부에서 연설이 이뤄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에도 첫 방문 부처로 국무부를 선택, 외교정책 기조에 대해 연설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며 동맹 복원을 기초로 한 미국 위상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임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하며 미국의 리더십을 복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jeong.minah@mbn.co.kr]